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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7일 수요일, 광화문 한국문화센터에서 캘리그라피를 배우다.

 캘리그라피 수업은 일주일에 화,수 2번이 있는데 이번주 화요일은 현충일이었기에 캘리라피 수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주는 수요일이 캘리그라피 수업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지난주에는 화, 수 모두 출석을 했고 이번주는 수요일 하루만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퇴근 후 수강실에 들어가니 휴일 다음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없더라고요.

저는 자리를 잡고서 캘리그라피에 필요한 붓과 종이를 가지고 집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주 마지막 수업으로 들었던 받침이 있는 한글 쓰기를 했었는데

중간에 하다 말았기에 이어서 다시 써보기로 했습니다.

그냥 넘어가려고 하니 뭔가 덜 한듯한 느낌이 들어서

이왕이면 제대로 해보고 넘어가는게 좋을거 같아서 천천히 진도에 맞추어 나갔습니다.

붓으로 종이에 글을 쓰는데 일주일만에 써보는 거라 그런지

생각보다 어색하고 한글도 제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더라고요.

뭔가 예쁘고 또박또박 쓰고 싶었는데

글자를 쓰다보니 점점 크기가 커지고 딱딱 사각형을 생각하면서 써야하는데 사각형을 맞춰서 한게 맞나싶을 정도였어요.

그래서 내가 너무 오랜만에 붓을 잡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다시 마음을 가지고 시작했어요.

그런데 지난주에 했던 것보다 생각처럼 마음대로 되지 않아 속상하더라고요.

그렇게 지난주에 썼던 거 3번정도 더 써보고서 다음 진도로 넘어갔습니다.

다음은 지금했던 것보다 조금 더 복잡한 단어들이더라고요.

보기만 해도 어렵구나 생각을 했어요.

담당선생님께서는 지금 글자를 쓸 때는 또박또박 고딕체로 해야지 예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선생님께서 알려주신대로 고딕체로 적어보려고 하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오늘 처음 진도 나가는 부분도 앞부분과 마찬가지로 종이에 3번에서 4번정도 연습을 했던 거 같아요.

그렇게 하고서 진도를 더 나가고 싶었지만 그날따라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도저히 집중도 안 되고 캘리그라피가 생각처럼 잘 안되는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다음 진도는 다음주에 나가는 걸로 하고 수업을 끝마쳤습니다.

원래는 수업 들으며 가면 2시간이상은 수업을 듣고 오는데 오늘은 정말 앉아있는 것 조차도 힘이 들더라고요.

1시간정도 하고 가려고 하니 선생님께서 벌써 가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간다고 말씀드렸더니 다음 진도에 대해서 미리 말씀을 해주셨어요.

다음 진도는 본인 이름 써보기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드디어 고딕체로 글자 하나하나 쓰던거에서 벗어나 단어로 글을 써보고

고딕체가 아닌 약간의 흘림이 있는 걸 써보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지난주와 이번에 한 거에 비하면 재미있을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내심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직 실력은 많이 부족하지만 고딕체만 쓰다보니 캘리그라피를 배우러 온 것보다 서예를 배우러 온 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

물론 기초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천천히 진도에 맞추어서 해달라고 말씀드렸지만

고딕체만 정자로 쓰다보니 사실 지루함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하다보니 끝이 생기는게 당연한건데도 항상 끝이 보이면 없던 힘도 불끈 생각나는거 같아요.

오늘은 컨디션이 안 좋아 캘리그라피 진도를 많이 못 나갔지만 다음주는 더더 열심히 캘리그라피를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주에는 더더 알찬 캘리그라피 배우기 후기로 돌아오도록 할게요.

모두들 무엇을 하시든 본인이 원하는 즐거운 일 꼭 하시길 바라며,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 이 포스팅은 블로거가 실제 수강한 후 작성한 내용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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