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2017년 6월 20일 화요일, 광화문 한국문화센터에서 캘리그라피를 배우다.

 

지난주는 휴가로 인해서 캘리그라피 수업을 못 듣고 일주일만에 수업을 들으러 갔어요.

지난주까지는 고딕체로 한글자씩 글을 쓰는 연습을 했는데 오늘은 문장을 쓰는 연습을 했어요.

종이에 이름을 먼저 쓰고 그 다음에 문장을 써보는건데요.

예를 들어 고드름이 얼었습니다.

이렇게 문장을 흰종이에 두 줄로 들어갈 수 있도록 써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역시 고딕체는 생각보다 어려운거 같아요.

붓을 쓰는 것도 익숙하지 않아 어렵고, 캘리그라피의 중봉 등 붓을 쓸때 캘리그라피 순서를 기억해서 쓰라고 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쓰다보면 어느새 그냥 글을 쓰는 것처럼 쓰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집중을 하며 한글자씩 쓰는거 같아요.

하지만, 생각보다 문장으로 고딕체 쓰는거 지루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차근차근 배울 생각으로 천천히 알려주셔도 된다고 했는데 마음대로 글도 안 써지고 하다보니,

그래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지루한게 선생님 눈에 보였나봐요.

그렇게 고딕체로 글을 좀 적다가 드디어 단어를 써보면 사물표현을 해보자고 하셨어요.

예시를 보여주시는데 뭔가 재미있을거 같은 기분 있잖아요. 단어를 적을때는 그 단어를 표현하며 써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예를 들어 고드름은 아래로 뽀죡한 모양이니깐

점점 고는 크게 드는 고보다는 작게 름은 드보다 작게해서 아래가 뽀죡하게 표한거죠.

소나무 같은 경우는 세모모양으로 글을 적어보았고요. 산은 말그대로 뾰족한 산을 시옷으로 표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구마는 가운데 부분이 크고 양옆은 가운데 비해서는 작잖아요.

그런 모양으로 고와 마는 좀 작게 가운데 구는 좀 크게 그리며 표현해봤습니다.

생각보다 표현하는게 어려운거 같아요.

 

 

고드름, 산, 고구마, 소나무만 하고 있으니 선생님이 다른 것도 해보라고 하시면서 다른 문장을 주셨어요.

와인은 와인잔을 생각하며 조금 둥그렇게 표현을 했고요.

허수아비 같은 경우는 허수아비가 팔을 벌리고 있는 것처럼 표현을 했고, 부엉은 사실 무슨뜻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예시에 나와있는 것처럼 둥글둥글하게 표현을 해 보았습니다.

갈매기는 갈매기가 나는 모양을 표현해보았으며, 와플은 와플의 샵모양처럼 플을 적어보았어요.

마지막 소방차는 차를 표현한거 같은데 딱 저 표현한 내용을 본다면

무엇을 표현했는지는 조금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오늘 수업은 사물을 표현하는 연습을 하며 2시간 수업을 마무리했습니다.

 

 

2시간동안 하는데 처음에는 지루한 감이 있는데 하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거 있죠.

근데 생각보다 캘리그라피로 사물을 표현하는게 어려운거 같아요.

아이디어도 있어야하고 나만 보았을때가 아니라 모두가 보았을때 이해가 되는데 필요하잖아요.

갈매기는 왜 저렇게 표현했구나 이런것처럼요.

그런 면에서 계속 생각하고 고민해야하는게 맞는 거 같아요.

아직은 초보이지만 좀 더 숙련이 된다면 다양하게 표현해보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오늘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재밌게 수업을 들었습니다.

 

 

* 촬영 : 갤럭시S7 엣지

 

* 이 포스팅은 블로거가 실제 수강한 후 작성한 내용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