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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주+0일, 2022년 1월 7일
이 세상 가장 소중한 튼튼이를 만난 날♥

원래는 39주를 생각했지만 튼튼이가 아래로 내려와있어서 38주에 수술하기로 결정.
2주정도 땡겨져서 출산가방부터 준비가 엄청 바빴졌다.
그렇게 준비를 마치고 나는 오후2시 수술이라 12시까지 병원에 도착했고,
산부인과 예약하는 곳에서 마지막 설명을 듣고 정말 아이를 만날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
참고로 나는 수술시 선택할 수 있는 건 모두 다 했다.
네오덤씰, 유착방지제, 무통주사, 페인버스터
(지금 생각해도 잘한건 페인버스터를 했다는 것, 적어도 무통주사, 페인버스터는 꼭 하시길!!
나는 내막증 수술한 건이 있어서 유착방지제 추천해주셨음!)
네오덤씰은 선결제라 15만원 미리 결제하고 마지막 태동검사를 하러 올라갔다.
네오덤씰 결제할때 입원실도 같이 정해지는데 나는 1인실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2인실로 했다.
이날 1인실, 준특실, 특실 모두 만실이라 2인실뿐....

태동검사는 짧게 이루어졌고 다행히 아이는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

태동검사를 마치고 입원실 도착.
도착하면 이것저것 준비가 시작된다.
수술 바늘 꽂기, 제모한 부분 다시 간호사분이 봐주신다.
그렇게 준비하고 나면 간호사님이 부를때까지 대기..이때가 정말 긴장에 긴장
시간은 또 왜 이렇게 더디가 가는지..

수술 바늘이라 지난번에 입원했을때 바늘보다 아프다ㅠㅠ
더 두꺼운 바늘이라 아픈거라고 하셨다.!

오후 2시 수술인데 나는 입원실에서 1시50분인가? 거의 2시 다되서 내려갔다.
걸어가면 엘리베이터 앞에서 침대에 누워서 이동하는데...왜 그러 기분이 이상한지
아기를 만난다는 설렘과 긴장, 불안, 두려움..? 기분이 이상했다.

그렇게 수술실 올라가면 간호사샘들이 준비를 해주시고 하반신마취를 준비해주신다.
말로만 듣던 새우등자세로 주사를 놓는데 나는 전혀 아프지 않았다.
간호사샘이 손을 꽉 잡아주셨는데 내 손을 잡으시더니 땀이 많이 난다구..
모든 준비가 끝나면 마취과샘도 오시고, 예니샘도 올라오셨다.
예니샘은 항상 밟으셔.ㅎㅎㅎ다른 간호사샘이랑 이야기 중이신데 그렇게 밟을 수가.
그렇게 2시되서 수술이 시작됐고, 마취가 잘 됐는지 확인 후 8분만에 튼튼이를 만났다.
울음소리를 듣는데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고 아이를 보여준 후에 바로 수면마취를 해주셨다.

그렇게 마취에 깨보니 입원실로 와있었고 하반신은 마취가 안 풀려서 하루정도는 움직일 수 없었다.
밤11시인가부터 고개는 돌려도 된다고 하셨고, 내 몸에는 무통주사부터 페인버스터까지 주렁주렁 달려있었다.
예니샘이 나중에 오셔서 수술 잘 됐고 유착이 있어서 제거했다고 하셨다.

하루는 2인실에서 보내고 이틀째에는 1인실이 비어서 바로 옮겼다.
1인실이 확실히 편하다!!! 남편도 편하게 자고!!
1인실 처음 써보는데 2인실에 반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쇼파베드가 있어서 좋다.!

나는 4일차부터 유축을 시작했다.
유축기는 병동 간호사샘에게 대여하면 되고, 소모품은 조리원에서 구입했다.
나는 타조리원이 아닌 에이치큐브 조리원을 이용해서 구입가능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점은 확인해보면 좋을듯! (2층에서도 구입가능하다는 글이 있음!)

책자에 입퇴원관련 내용이 있는데 읽어보면 좋을듯! 나는 마지막날 읽어본게 다 다..ㅎㅎㅎ

병원 식단표가 냉장고에 붙여져 미리 메뉴를 알 수 있어서 편하다.ㅎㅎ

화장실은 쏘쏘

그리구 좋았던건 샴푸실이 따로 있다는 것!
이른 아침, 늦은 시간에는 이용을 하면 안되지만 샴푸실이 따로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저렇게 눕는것도 제왕절개를 하는 나로서는 힘들었다.
남편이랑 둘이 끙끙거리면서 머리 감음..ㅎㅎㅎ
그래도 머리 감으니 이렇게 시원할때가...남편이 있어서 너무 좋았따.

3일차인가 모유관련으로 입원실에 이야길 하러 오셨다.
여기서 유축기 소모품 구입 가능하다는데 나는 안해봐서 모르겠다.
팜플렛만 받고 한번도 이용하지 않음!

우리는 이미 니프티 검사를 했기에
i-screen유전체검사를 제외한 윌슨병(구리대사질환)과 신생아 눈종합검사만 진행했다.
둘이 합쳐 20만원이지만 2종을 함께하니 3만원 저렴한 17만원에 했다.

첫날은 미음만 나왔는데 그것만 먹어도 맛있드라.ㅎㅎ
원래 병원밥 잘 안 먹는데 이상하게 잘 먹었다.
그 뒤에도 병원에서 나온 밥은 정말 다 먹었다.
혼자였음 안 먹었겠지만 아기가 있으니 먹기 싫어도 먹었다.

간식도 맛있었다.
나는 우유를 못 먹어서 우유 대신 두유로 변경!

아기 신생아 면회시간은 하루에 두번
오후1시30분 - 오후 2시
오후7시30분 - 오후 8시
남편과 나만 면회가 가능해서 부모님이 손주를 보고 싶어하셔서
면회시간은 빠지지 않고 가서 사진이랑 동영상 찍어서 보내드렸다.
부모님은 면회시간만 기다리셨다고..ㅎㅎㅎ
그리고 우리도 면회시간에 튼튼이 보는 시간이 행복했다.
아기 보는 순간은 수술부위 아픈것도 모르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
튼튼아 엄마 아빠에게 건강하게 와줘서 고맙고 고마워 !
엄마 아빠랑 행복하게 지내자 !

그리고 입원해있는동안 모유수유를 하더라!
나는 3일차부터 했는데 아기가 안물어서 울기도 하고...ㅠㅠ결국은 제대로 못 하고..
그래서 젖몸살이 와서 조리원에 연락하니 모유실장님이 조리원 입소전날 봐주셨는데
엄청 뭉쳤다고 풀어주셨다. 그러면서 초유도 같이 받아왔다.ㅎㅎ
내가 유축할때는 하나도 안 나왔는데 역시 전문가는 다르셔..
그래서 조리원 갔다가 신생아실 들려서 초유 갖다 드렸다.

어떻게 시간이 갔나 싶을정도였고,
다만 꼭 페인버스터는 꼭 하시길 추천한다!!
복강경수술보다 덜 알아파서 제왕절개할만한데라는 생각을 했는데
페인버스터와 무통주사를 떼고 나니 그 날 너무 아파서 결국 진통주사를 맞았다.
지금도 너무 잘한건 페인버스터와 무통주사를 했던 것이다.
퇴원은 제왕절개는 4박5일을 하고 퇴원전날 신생아실 퇴원교육 등 바쁘게 흘러갔고,
전날에는 조리원이 연계되어있어서 짐을 몇시까지 가지러 오겠다는 전화도 온다.
그래서 우리는 아기만 데리고 8층에 조리원으로 바로 올라가면 되서 좋았다!
(제왕절개 비용 90만원후반대, 아기 검사비용 20만원대)

지금은 출산한지 한달이 지났지만 에이치큐브에서 수술하길 잘 한거 같다.
무엇보다도 김예니선생님에게 진료보았다는게 행복했다.
임신기간내내 힘들고 불안해서 선생님에게 질문도 많이 하고 힘들게 해드린건 아닌지 했지만
항상 웃으면서 별일 아니라고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신 덕분에 10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다시 임신을 해서 선생님을 선택한다고 해도 예니샘에게 진료보고 싶을 정도.
내가 만났던 선생님들 중에 최고였다!!
입원해있는 동안에도 매일 회진 오시면서 질문하면 대답 잘 해주시고,
아기 상처있는 것도 말씀드리니 직접 한번 다시 보겠다고 하시고
아기 보고 왔는데 괜찮다고 하시면서 회진시간 아닌데도 와서 이야기해주시고.
정말정말 감사했다.
또 조리원 퇴소하는 날은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는데 아이 예쁘다고 하면서 먼저 알아봐주시고.
정말정말 좋으신 분이다♥

그리고 또 한분 예니샘 담당 간호사님!
임신기간내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편하게 진료볼 수 있었다.
산모들도 많아서 정신없으실텐데 항상 친절하게 웃으면서 대해주셔서
병원가는게 더 좋았다! 감사합니다♥

두분 덕분에 병원 가는 길이 참 행복하고 행복했다♥

아빠와 엄마는 튼튼이를 항상 응원해! 세식구 행복하게 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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